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요나스 요나손
"못 말리는 영감님이 전해 주는 행복의 메시지"
내용
지난번에 올렸던 행복을 찾아 떠났던 꾸베씨에 이어서,
이번에는 심심풀이로 요양원에서 도망친 100세 노인의 여행 이야기 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소설이다
한없이 낙천적이고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세상을 돌아다니는 알란은 100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열정있고 유쾌한 할아버지이다.
'어떻게든 되겠지~' 정도가 삶의 모토인 이 할아버지의 이력은 놀랍다
줄거리
100살 만큼 살아오는 동안 스페인, 미국, 소련, 말레이시아 등등
세계 역사에 영향을 안끼친 부분이 없으며 심지어는 김일성, 김정일과도 만남을 가진다.
화려한 이력으로 따지자면 이분은
'프랑고 장군을 구해서 스페인 내전에서 프랑코 군이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를 점령하는데 기여하고'
'원자 폭탄을 만들어서 세계 2차 대전을 종전 시킨다다'
'또 소련에 원자 폭탄의 기술을 전해주고'
'마오쩌둥의 와이프를 죽을 위기해서 구해준다'
작가의 상상력이 빚어낸 알랜 할아버지의 말도 안되는 이력들이 적당히 버무려져
말도 안되는 공상 과학 같은 소설을 킬킬거리며 재미있게 읽게 만들어준다
또한 100살이 되어서도 한없이 긍정적인 이분은
즉흥적으로 갱단의 돈가방을 훔치고 어쩌다가 사람을 죽게하고
마지막에는 여행중 만난 조합도 이상한 무리들과 (갱단 두목, 경찰, 붕어빵장수, 코끼리? 포함)
결국 비행기를 빌려 발리로 날아가 정착한다.
작가
또 특이한 것은 작가의 이력이다.
원래 그는 처음부터 작가가 아니라 미디어 회사를 경영하던 경영자로 지내다
스트레스가 건강을 망치고 있다는 의사의 조언을 듣고 업계를 훌쩍 떠난다 (마치 할아버지 같이)
스위스로 이주하여 오랫동안 생각했던 이 소설을 집필한다
3년만에 처음으로 쓴 처녀작인 이 소설로 작가는 500백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49살에 유명 소설 작가가 된다
결론
무거운 책은 싫고 가볍게 읽을 만한 재미있는 소설이다.
킬링 타임용으로도 추천하고, 책을 읽는 습관이 없어 오랫동안 앉아서 책을 읽기 어려운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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