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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책 추천7

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 - 이즐라 지적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 - 이즐라 ​ 작가는 자신이 철학을 읽게 된 계기가 '있어 보여서'라고 한다. 있어보이면서도 쓸모가 없는게 철학의 매력이라고 하며, 책 제목 조차 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이다. ​ 보통 퇴근길에 (지하철, 버스 등에서) 책을 듥고 읽으면 너무 '있어 보이는 척' 하는 것 같아 부담스러워 보일 수 있는데 작가는 그게 이 책의 목적이다 말해버리니 재미있다. 그리고 책 구성이 만화책의 형식이다 보니 더욱 편하게 퇴근길에도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책의 내용은 서양 철학사 이다. 무엇보다 딱딱해 보일 수 있는 내용을 위의 그림과 같이 21명의 철학자를 이미지화 하여 챕터별로 각각의 철학자의 사상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려 노력하였다. (그렇다고 이해하기 쉽다는 말은 아니다.... 2020. 7. 24.
[서평] 서른두 살 여자, 혼자 살만합니다 - 가키야 미우 서른두 살 여자, 혼자 살만합니다 - 가키야 미우, (이소담 옮김) ​ 첫인상 처음 책의 표지만 보고 '도시 여자의 리얼 농촌 적응기' 라는 문구 때문에 해당 일을 겪은 주인공이 수기나 경험담 처럼 농촌 적응기를 써내려간 책인가 했다. 하지만 작가 소개에서 1959년 출생이라는 글을 보고 해당 내용이 완전한 소설임을 알게되었다. 스타일 작가를 표현하는 말중에 '시나리오를 읽듯이'라는 문구가 있었다. 해당 문구는 이 소설의 전반적인 스타일을 잘 표현한 글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마치 본인의 일을 적어놓은것 마냥 생생하고, 주로 대화를 통해서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간다. 책의 내용은 거창한 반전이나 주인공들의 갈등 이런 일반적인 소설의 내용과는 거리가 멀며, 표지에 적힌것과 같이 진짜 서른두 살 여자의 농촌 적.. 2020. 5. 25.
작은 꿈을 위한 방은 없다 - 시몬 페레스 작은 꿈을 위한 방은 없다 -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건국의 아버지. 시몬페레스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사람들의 면면을 부터 심상치않다. 조지 부시,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에릭 슈미트, 뉴욕타임즈 등등.. 이 책 저자의 무게감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책의 내용. 책을 처음 손에 들었을 때 예상한 내용은 탈무드 였다. 제목 또한 교훈적인 제목이어서 마치 '아프니까 청춘이다' 정도의 스토리를 기대한 듯하다. 하지만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저자 시몬페레스가 평생을 얼마나 치열하게 평화를 위해 싸웠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책의 초반부는 이스라엘 해방의 역사다. 시오니즘의 모태부터 이스라엘 건국의 역사이며 시몬 페레스가 정계에 들어오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 이다. 책의 중, 후반부.. 2020. 4. 15.
(독후감) 적게 자도 괜찮습니다 - 쓰보다 사토루 적게 자도 괜찮습니다 - 쓰보다 사토루 이 책의 평들은 대체로 '짧아서 읽기가 편하다.' '실천하기 좋은 방법들이 잘 정리가 되어 있다.' 같은 이야기들이 많다. 우선 이 책의 제목은 '적게 자도 괜찮습니다.'이지만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잠을 잘 자는법에 가깝다. 처음에 그럴듯하게 쇼트 슬리퍼 라는 말로 앞부분에 유혹을 하지만, 끝부분에 잠을 줄이는 방법을 잠깐 적어 놓은것 외에는 대부분 다 잠을 짧게 자는 것과는 상관이 없는 이야기이다. 오히려 잠을 잘 자는법이 주를 이루고 있는만큼 수면장애가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 특징적인 부분이 있다면, 일본 생활지침서 특유의 억지스러움이 조금은 있다. 읽다보면 대부분다 여기저기서 들어서 어느정도 아는 내용이 많고 상식적인 이야기가 많은데도 굳이 '수면.. 2020. 4. 2.
[독후감]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 유시민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 유시민 이 책을 읽는데 꽤나 오래걸렸던 책이다. 책을 읽었던 당시 좀 게을러진 탓도 있지만 책 자체도 쉽지 않은 것도 한 몫햇다 우선 책의 내용은 단순하다 여러 경제학자들이 1.이사람은 이렇게 살았고, 2.어떤 연구를 했고, 3.그 사람의 저서는 어떤게 있고 그 책에서 이 사람은 이런 주장을 했다 그리고 그 주장은 대체로 이렇게 받아들여지고 반영되었다. 이 이야기를 챕터마다 같은 형식으로 반복한다 내용은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자유경쟁 시장의 이야기로부터 사실상 실패한 사회주의 소련까지 '부자의 경제학'과 '빈민의 경제학'이 어떤 과정으로 발전해 왔는지에 경쟁해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공산주의는 필자가 말하듯이 이념적으로는 실패했다고 보기 어려울순 있어도(사상적으.. 2020. 3. 31.
1만 시간의 재발견 - 안데르스 에릭슨, 로버트 풀 / 강혜정 옮김 '노력은 왜 우리를 배신하는가' 1만 시간의 재발견 - 안데르스 에릭슨, 로버트 풀 / 강혜정 옮김 한때 유행했던 책 중에 1만시간의 법칙이라는 책이 있었다. 어떤 일이던 1만시간을 투자하면 전문가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는 말이다. 말콤 글레이드웰이 인용하여 유명해진 이 문구는 지금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있다. 어느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덕목은 과연 단순히 많은 노력인지 아니면 그 노력보다 중요한 선천적 재능 인지에 대한 논쟁은 끝이 없다. 이 책의 작가는 어느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에는 노력과 방법의 여부가 절대적이며 '재능'은 단순히 초반 작은 차이를 발생시키는 사소한 것에 불과하고 결국은 '의식적 연습'과 심적 표상을 발전 시키고 노력을 꾸준하게 할 경우만이 최고의 전문가가 .. 2020.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