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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추천8

[서평] 서른두 살 여자, 혼자 살만합니다 - 가키야 미우 서른두 살 여자, 혼자 살만합니다 - 가키야 미우, (이소담 옮김) ​ 첫인상 처음 책의 표지만 보고 '도시 여자의 리얼 농촌 적응기' 라는 문구 때문에 해당 일을 겪은 주인공이 수기나 경험담 처럼 농촌 적응기를 써내려간 책인가 했다. 하지만 작가 소개에서 1959년 출생이라는 글을 보고 해당 내용이 완전한 소설임을 알게되었다. 스타일 작가를 표현하는 말중에 '시나리오를 읽듯이'라는 문구가 있었다. 해당 문구는 이 소설의 전반적인 스타일을 잘 표현한 글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마치 본인의 일을 적어놓은것 마냥 생생하고, 주로 대화를 통해서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간다. 책의 내용은 거창한 반전이나 주인공들의 갈등 이런 일반적인 소설의 내용과는 거리가 멀며, 표지에 적힌것과 같이 진짜 서른두 살 여자의 농촌 적.. 2020. 5. 25.
아무도 죽지 않는 미스터리를 너에게 - 이노우에 유우 서평 아무도 죽지 않는 미스터리를 너에게 - 이노우에 유우 (구수영 옮김) 장르​ 이 책의 장르는 라이노벨이다. 위즈덤 하우스 출판사에서 라이트 노벨을 w-novel 이라는 하나의 시리즈로 출판 하는 중이며, 책을 꽂아놨을때 상단부분에 w-novel이라는게 공통으로 있을테니 시리즈로 모으면 이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 내용​ 죽음을 보는 소녀(시오-소금)와 그 소녀를 도와 죽음을 막는 소년(사토-설탕)이 주인공이며, 소녀는 타인의 얼굴에 나타나는 사선과 그 사선의 양을 통해 죽음의 시기까지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사토는 특별한 능력은 없지만 시오를 도와 타인의 죽음을 막는 행동대장 같은 역할이다. 사토는 시오에게 자신이 가능한 상황이면 사람을 죽게 내버려 두지 않고 구해내겠다고 약속하였다. 이 이.. 2020. 5. 5.
오베라는남자 - 프레드릭 배크만 예전에 읽다 맑았던 '오베라는남자'를 출장 중 전자책으로 다시 읽었다 내용 심술가득한 고집불통 늙은 할아버지 이야기이다 본인의 원칙은 언제나 확고하며, 세상과 타협할 여지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 억울하게 누명에 씌여서도 누구나 다 나 억울하다 소리치고 싶은상황에도 말한마디 하지 않고 조용히 자신의 원칙을 끝까지 지키는 진짜 고집쟁이이다. (주차구역, 사브 등 옳고 그름이 너무 확실하여 남과 타협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족하나 없는 흑색 세상에 혼자 남겨진 오베에게 아내는 세상의 유일한 색깔이었다. 고슴도치 같은 오베의 마음을 끝까지 이해해 주는 유일한사람 그녀가 떠나고 나서 오베는 매일매일 자살하려한다 하지만 주변의 이웃들은 오베에게 자살을 할 여유?자유?조차 주지 않는다 자기 라디에이터 하나 고치지 .. 2020. 4. 25.
창문넘어도망친100세노인 - 요나스 요나손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요나스 요나손 "못 말리는 영감님이 전해 주는 행복의 메시지" 내용 지난번에 올렸던 행복을 찾아 떠났던 꾸베씨에 이어서, 이번에는 심심풀이로 요양원에서 도망친 100세 노인의 여행 이야기 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소설이다 한없이 낙천적이고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세상을 돌아다니는 알란은 100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열정있고 유쾌한 할아버지이다. '어떻게든 되겠지~' 정도가 삶의 모토인 이 할아버지의 이력은 놀랍다 줄거리 100살 만큼 살아오는 동안 스페인, 미국, 소련, 말레이시아 등등 세계 역사에 영향을 안끼친 부분이 없으며 심지어는 김일성, 김정일과도 만남을 가진다. 화려한 이력으로 따지자면 이분은 '프랑고 장군을 구해서 스페인 내.. 2020. 4. 23.
[서평] 세상 끝의 카페 - 존 스트레레키 세상 끝의 카페 ​ 이른 아침 건강검진을 마치고 여유롭게 카페에 앉아서 완독하였다. 책 자체는 200 페이지 정도 밖에 되지 않으며, 책 크기도 작고 글자도 커서 금방금방 페이지가 넘어간다. (다만 책 한장 한장이 빳빳하여 책 자체는 무게가 좀 있는 편이다.) ​ 우선 이 책은 2006년에 발간되었지만 2015,2016,2017년 베스트 셀러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책 내용 자체가 '길을 잃고 방향을 모른채로 무작정 열심히 사느라 지친 현대인'에게 쓰는 내용이라 그런듯 하다. ​ 책 서문에서 주인공은 해당 내용이 자신이 직접 겪은 내용이며 꿈만 같은 당시의 경험에 대한 회상이라고 한다. 다 읽고 나서 느끼는 바는 실제로 있음직은 하지만 과거의 기억에 대한 미화가 약간은 보태어진 내용인듯 하다. ​ ​ 내용.. 2020. 4. 19.
꾸베 씨의 행복 여행 - 프랑수아 를로르 꾸베 씨의 행복 여행 - 프랑수아 를로르 이번 역시 동명의 영화가 있는 소설이다. "춤추라, 아무도 바라 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책 표지의 위 문구는 이 책을 보기 전부터 많이 보았던 문장들이다. 그래서 아 이 책이 그 책이네 하는 반가운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줄거리 우선 주인공인 꾸베씨는 '잘 사는 동네'의 정신과 의사다. 정신과 의사로서 많은 환자를 만나며 행복이 무엇일까 라는 궁금증이 들고, 그 물음의 답을 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 꾸베씨는 '정신과 의사들이 많고 모자람이 없지만 불행한 사람이 많은 나라' -> '위대한 노승이 있는 (그리고 잉리를 만난) 중국' -> .. 2020.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