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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서평] 세상 끝의 카페 - 존 스트레레키

by 시크릿코드 2020. 4. 19.

 

 

 

세상 끝의 카페

이른 아침 건강검진을 마치고 여유롭게 카페에 앉아서 완독하였다.

책 자체는 200 페이지 정도 밖에 되지 않으며,

책 크기도 작고 글자도 커서 금방금방 페이지가 넘어간다.

(다만 책 한장 한장이 빳빳하여 책 자체는 무게가 좀 있는 편이다.)

우선 이 책은 2006년에 발간되었지만 2015,2016,2017년 베스트 셀러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책 내용 자체가 '길을 잃고 방향을 모른채로 무작정 열심히 사느라 지친 현대인'에게 쓰는 내용이라 그런듯 하다.

책 서문에서 주인공은 해당 내용이 자신이 직접 겪은 내용이며 꿈만 같은 당시의 경험에 대한 회상이라고 한다.

다 읽고 나서 느끼는 바는 실제로 있음직은 하지만 과거의 기억에 대한 미화가 약간은 보태어진 내용인듯 하다.

내용

 

바쁜 현대인의 표본과 같이 하루하루 지친 삶을 살던 주인공은

너무 힘든 어느날 일주일 정도의 휴가를 내어 무작정 여행길에 오른다

앞에 사고가 있어 정처없이 밀리는 고속도로에서 주인공은 홧김에 차를 반대방향으로 돌려 원래 갈려던 목적지가 아닌 아무 곳(?)으로 가게된다.

밤이 깊고 길을 잃고 배는 고픈와중에 어두운 밤길에 기적적?으로 마법과 같은 문제의 카페에 들어가게 된다.

여기서 주인공은 주인장 마이크, 웨이트리스트 케이시, 그리고 다른 손님 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무엇 때문에 힘든지를 다시한번 생각하고 되고 '당신은 왜 여기 있습니까?' 라는 질문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다

일련의 대화와 본인 성찰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인상 깊었던 내용이라면,

 

우선 첫째는 중간의 초록바다거북 이야기이다.

주인장 마이크는 스쿠버다이빙을 갔다가 초록바다거북을 발견하고 따라 헤엄을 치게 되는데 아무리 해도 초록 바다 거북을 따라 갈 수 가 없었다.

다음날도 발견하여 따라가려 하였지만 도무지 따라갈 수 없어 자세히 관찰해보니

초록 바다 거북은 가고자 하는 방향의 물길이 아니면 용을 써서 헤엄을 치지 않았다.

적당히 흐름에 편승해 있다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해류가 흐르면 그제서야 헤엄을 쳐서 이동하였다.

 

현대의 매체는 열심히 원하는 목표를 향해 끝없이 헤엄치기만을 강요한다.

아프지 않으면 청춘이 아니라 그러고 티비에서는 에베레스트를 점령한 의지의 한국인이 나온다.

무릎이 깨지도록 연습하여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운동선수도 많은 감동을 준다.

하지만 현실에서 일반인이 지침없이 일하여 해당 목표를 이루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시류가 반대를 흐르거나 방향을 찾지 못할때에는 뒷걸음질만 치지 않게 시류에 편승하여 흐르고,

원하는 방향의 물줄기를 찾거나 시기가 왔을때 힘껏 헤엄치면 더 목적지에 닿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하나 인상적인 이야기는 매체에 관한 이야기이다.

매체에서는 지친 현대인이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으로 수 많은 소비를 강요한다.

이만큼 고생한 나에게 이정도 보상은 있어도 된다. 이 자동차or귀금속 등등의 물건이 있으면 당신은 성공한 인생이다 와 같은 방식이다.

채워지지 않는 충만함을 순간순간의 소비에서 오는 즐거움으로 채우기를 강요하며,

이로 인해 쌓이는 고지서들은 또다시 행복하지 않은 직장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족쇄로 발을 묶는다.

이 악순환은 사회를 더 풍족하게 돌아가게 만드며, 읽는 내내 많은 지식인들과 지도층은 이를 알면서도 오히려 이런 악순환이 생태계를 돌아가게 만듬으로 소비와 낭비를 부추기는 현실을 내버려두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감상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바를 정리를 하자면,,

많은 현대인은 바쁘고 소비하고 사회의 쳇바퀴로 돌아간다.

하지만 행복하냐고 물으면 잘모르겠다.. 분명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한 사람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책의 화자처럼 행복하지만은 않은 사람이 더 많을 듯하다.

나도 책의 화자처럼 남들이 보기에 적당한 학력, 직장에 다니며,

남들처럼 살기위해 쳇바퀴로 굴러가고 있고, 언젠가는 노후의? 여유로운 행복을 위해 바둥바둥 거리고 있는 입장이다.

그래서 주인공의 상황과 심정을 더 이해 할 수 있었으며,

주인공이 찾았던 행복의 메커니즘을 더 진지하게 생각하고 실행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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