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꿈을 위한 방은 없다 -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건국의 아버지.
시몬페레스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사람들의 면면을 부터 심상치않다.
조지 부시,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에릭 슈미트, 뉴욕타임즈 등등..
이 책 저자의 무게감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책의 내용.
책을 처음 손에 들었을 때 예상한 내용은 탈무드 였다.
제목 또한 교훈적인 제목이어서 마치 '아프니까 청춘이다' 정도의 스토리를 기대한 듯하다.
하지만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저자 시몬페레스가 평생을 얼마나 치열하게 평화를 위해 싸웠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책의 초반부는 이스라엘 해방의 역사다.
시오니즘의 모태부터 이스라엘 건국의 역사이며 시몬 페레스가 정계에 들어오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 이다.
책의 중, 후반부는 평화라는 꿈을 가지고 현실에 맞섰던 주인공의 전성기의 이야기이다.
(시몬 페레스는 20대 중반에 정치를 시작해 여러번의 장관, 총리를 거쳐 9대 대통령까지 지낸 인물이다.)
소감.
책은 전반적으로 굵직굵직했던 사건 위주로 나열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이스라엘 초기 항공산업 설립 이야기 - 디모나 핵시설 - 엔베테 인질 사건 등)
디모나 핵시설 관련 내용을 적을 때는 핵과 관련된 민감한 이슈이기 때문에
조금은 두루뭉술하게 적으려 애쓰는 작가의 의도를 느낄 수 있었으며,
엔베테 인질 구출 작전의 경우 주인공의 감정에 동화되어 긴장하며 이야기를 읽을 정도로 재미가 있었다.
이 책은 시몬 페레즈 개인의 자서전 이기도 하지만, 이스라엘 건국의 역사 이기도 하다.
59 page에 "내가 할 기도는 이것뿐입니다. 살아서 다시만납시다", 하임바이츠만 의 이야기가 나올정도로
가진것이 없었던 시오니즘의 유대인 집단은 불과 몇십년 만에 세계의 강국이 된다.
관련된 내용은 220page에도 나오는데, 중동에서 석유가 전혀 나지 않는 척방한 땅을가져 아무 천연자원이 없었기 때문에 인적자원에만 집중하였고 그래서 더 발전할 수 있었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해당 부분은 우리나라와도 많은 부분이 닮아 있어 더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다.
책의 여는 글에 아래와 같이 말이 있다.
"내가 가진 꿈의 수를 세어보고
여태까지 네가 이룬 업적의 수와 비교해보렴,
아직도 꿈의 가짓수가 더 많으면
넌 아직 젊은 거란다."
2016년 9월 13일, 시몬 페레스는 세계에서 온 수백명의 기업가들과 만나서 그들에게 이스라엘 기술산업에 투자할것을 권하고 당일 이스라엘 산업을 북돋우기 위한 소셜 미디어 캠패인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날 쓰러져 병원에 이송되어 9월 28일 세상을 떠났다.
시몬 페레스 본인 조차 꿈을 향해 끝 없이 달리다 '젊은' 나이인 93세에 돌아가셨다.
이 책을 읽기 전 내 머리속의 이스라엘은 미국의 비호를 받으며 성장해
평생을 그 지역에 자리잡았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쫓아내고 자기네 땅으로 선포해버린 늑대와 같은 민족이었다.
(한때 관심이 생겨 해당 다큐멘터리를 몇 편 찾아보았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각 민족의 시각은 다를 수 있고,
적어도 시몬 페레즈 본인은 평생을 평화를 꿈을 향해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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