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베 씨의 행복 여행 - 프랑수아 를로르
이번 역시 동명의 영화가 있는 소설이다.
"춤추라, 아무도 바라 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책 표지의 위 문구는 이 책을 보기 전부터 많이 보았던 문장들이다.
그래서 아 이 책이 그 책이네 하는 반가운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줄거리
우선 주인공인 꾸베씨는 '잘 사는 동네'의 정신과 의사다.
정신과 의사로서 많은 환자를 만나며 행복이 무엇일까 라는 궁금증이 들고,
그 물음의 답을 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
꾸베씨는
'정신과 의사들이 많고 모자람이 없지만 불행한 사람이 많은 나라'
-> '위대한 노승이 있는 (그리고 잉리를 만난) 중국'
-> '흑인들이 많고 가진게 없는 나라'
-> '자유와 기회의 나라 (미국)'
의 순서로 여행을 한다.
-. 행복이란
각각의 나라에서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어떨때 사람들이 웃음짓고 행복해 하며 어떤 상황에서 불행해지는지를 본다.
그리고 행복의 조건들을 하나하나 적고 마지막에는 '화성에서 온 행복 전문가 (교수)'을 만나 해당내용을 복기하고 정리한다.
아래의 내용과 같이 행복의 조건을 20가지 정도 나열하는데 하나하나 보면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있고 평범한 것들이다.
그 중 몇가지 메인이 되는 생각을 적어보면
첫째는 '비교를 하지말라' 이다.
[배움 1]에서 '자신과 다른사람을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라고 처음부터 행복의 조건을 비교에 두었으며
[배움 21]에서는 '행복의 가장 큰 적은 경쟁심 이다.'라고 가장 큰 적이라고까지 하였다.
비교는 남과의 비교 이던, 과거의 나와의 비교이던 행복을 방해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리고 또하나의 중요한 생각은 현재의 가지고 있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배움 6]에서와 같이 '행복을 목표로 느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배움 7]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는 것이다.'
[배움 5] '행복은 산속을 걷는 것이다.'
[배움 15] '행복은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즉, 많은 것을 가지는게 아닌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이순간을 느끼고 즐기는 것이 행복이다.
꾸베 씨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중국에서는 술집여자와 사랑에 빠져도 보고
흑인의 나라에서는 강도에게 납치 되어 죽을 뻔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여행을 마치고 와서 꾸베씨가 정리한 행복에 대한 이야기는
거창하게 '행복이란' 이라는 무거운 내용보다는 이럴때 저럴때 행복하더라
'이럴 때 행복하더라' 같이 사소하고 간단한 이야기 였으며,
그래서 읽기 편하고 좋았다.
++ 행복할때 활성화 되는 뇌 부위와 술을 마실 때 활성화 되는 뇌 부위가 같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어쩐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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