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 유시민
이 책을 읽는데 꽤나 오래걸렸던 책이다.
책을 읽었던 당시 좀 게을러진 탓도 있지만 책 자체도 쉽지 않은 것도 한 몫햇다
우선 책의 내용은 단순하다
여러 경제학자들이 1.이사람은 이렇게 살았고, 2.어떤 연구를 했고, 3.그 사람의 저서는 어떤게 있고
그 책에서 이 사람은 이런 주장을 했다 그리고 그 주장은 대체로 이렇게 받아들여지고 반영되었다.
이 이야기를 챕터마다 같은 형식으로 반복한다
내용은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자유경쟁 시장의 이야기로부터
사실상 실패한 사회주의 소련까지 '부자의 경제학'과 '빈민의 경제학'이 어떤 과정으로
발전해 왔는지에 경쟁해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공산주의는 필자가 말하듯이 이념적으로는 실패했다고 보기 어려울순 있어도(사상적으로)
, 그 이데올로기가 만들었던 실험적 사회는' 인간의 본성의 나태'와 '총생산량 제일주의'가
소련의 경제를 질식으로 몰고가면서 와해되었기 때문에 실패라고 바도 무방하다.)
시작은 누구나 다 아는 스미드의 이야기이다
자유방임시장과 보이지 않는 손의 정의로부터 시작된다.
그 시대의 상황(산업혁명)부터 자유주의 경제학이 어떻게 시작되는지를 알 수 있다
다음은 우울한 경제학제 맬더스 이다.
보이지 않는 손이 꼭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냉혹한 천재이다)
그 이후에는 부르주아 계급의 선봉장, 데이비드 리카도 이다
노동의 가치로 경제학을 풀어내었으며
지주의 반대편의 서서 자본가 계급의 이익을 옹호 하였다
(지주계급의 이익은 사회 전체의 이익에 대립한다고 주장하였으나 시실 이는 농민계급을
위한 주장은 아니었다..)
그리고 다음 경제학자는 프리드리히 리스트가 나온다.
당시 영국을 제외한 타 국가 경우 영국만큼의 발전을 이루지 못했으며
특히 내부적으로 통일도 이루어 지지 않았던 독일의 경우는
우국지사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리스트가 주장한 국가 우선주의의 경제학이 필요하였다
하지만 리스트 이후 신고전학파의 경제학자들이 나오면서 이 책은 점점 독서체력을 요한다
페이지 걸러 페이지마다 새로운 경제학자들이 끊임 없이 나오며,
그들이 풀어내는 지주,자본가,노동자의 이야기는 다소 경직되고 읽기 어렵다
(작가가 쉬운말로 풀어내는 '차액지대론', 한계소득 등의 이야기도 사실
경제학자의 사상이나 생애를 풀어내는 다른 챕터들에 비해서는 딱딱하고 어렵다.)
산술적이고 아름답지만 비현실적인 고전학파의 부분이 끝나면 다시 읽을만 해진다.
모든 지대는 도둑질이라는 헨리 조지의 이야기부터
과시적 소비(베블렌 효과라는 이름으로 유명)의 베블렌,
주관적으로 이 시대 최고의 경제학자에 가까운 케인즈 까지 읽고나면
마지막 챕터인 사회주의 경제 실험의 소련이야기가 나오며 이게 마지막 챕터이다.
그 이후 에필로그가 나오는데 사실 이 에필로그 부분에 작가가 쓰고자 했던 내용이 정리된다.
경제학 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마지막 챕터부터 읽고 앞의 스미드로 돌아가는것도 좋을듯하다.
완독하였을때는 우선 후련하였다.
읽으면서 이만큼 형광펜을 많이 칠해가면서 읽은 책도 없었다 (공부하듯이 읽었다.)
한 동안은 소설이나 산문집 자기계발서 등 가벼운 책들을 좀 읽어야 겠다
끝.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후감)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0) | 2020.04.07 |
---|---|
(독후감) 적게 자도 괜찮습니다 - 쓰보다 사토루 (2) | 2020.04.02 |
[서평] 역랑 - 이주호 (0) | 2020.03.30 |
1만 시간의 재발견 - 안데르스 에릭슨, 로버트 풀 / 강혜정 옮김 (7) | 2020.03.26 |
[서평] 나는 대한민국 상사맨이다. - 최서정 (1) | 2020.03.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