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인간 - 무라타 사야카
현대 사회의 구성원들이라면 어느정도는 정형화 된 틀에 갇혀산다.
해야될 것고 하지 말아야 할 것,
평범한 것과 평범하지 않은것,
이런 일반적인 규율이 어느정도 정립이 되어있으며 개인의 자유로움과 창의성을 뽐내는 것은
예술이나 일정 부분의 틀 안에서 이루어지게한다.
이 책의 작가는 그 '당연하다'라는 규율에 '왜?' 라는 물음을 던지고 싶어한다.
'편의점 인간'이라는 전혀 새로운 인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편의점 인간인 주인공 후루쿠라는 감정이 없는 사람이다
누구나 다 느끼는 동정,잔인함 과 같은 인간적 감정이 없다
부모도 어릴때 부터 끊임없이 '치유' 하려 하지만 치유가 되지않으며
결국 나이가 들어 신인류인 '편의점 인간'이 된다
후루쿠라는 남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사회의 일원이 되기 힘들지만
편의점 안에서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즉, 편의점 점원으로서 사회의 일원이 된다.
사람과 어울리는 것은 어렵지만 매뉴얼만 있으면 '점원'이 될 수 있고
'점원'으로서 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이다.
모든 삶의 시계를 편의점이라는 곳에 맞춰서
완벽하게 편의점 인간이 되지만, 편의점이라는 곳을 벗어나고서는 다시 방향을 잃어버린다. (매뉴얼이 없기 때문이다.)
뒤에 주인공은 시하라 라는 인물이 나타나 변화가 생기고 편의점을 나와 평범히 취업&결혼을 한다.
단순히 함께하는 남자 사람이 생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주변사람들의 시선은 달라진다.
마치 '치유'된 것만 같은 대우를 받게되고 그들과 같은 무리에 속하게 된 듯 이상하지 않은 사람으로 받아들여준다.
주인공이 변화 된 것은 아닌데..
마지막 뒷이야기는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린다
이 책을 통해 작가는 남들이 다하는 일이 평범이고 그렇지 않으면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불편해하는 현실을 표현하고 싶은듯하다.
특히 일본 사회에서는 남의 눈을 의식하고 남들 시선에 맞춰살아가려는 모습이 강한데,
그 반작용으로 생긴것이 편의점인간 인가싶다.
뚜껍지 않고 쉽게 읽혀지긴 하지만 마음편하게 재미있게 읽을 소설을 찾는다면 추천하긴 애매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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