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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29

1만 시간의 재발견 - 안데르스 에릭슨, 로버트 풀 / 강혜정 옮김 '노력은 왜 우리를 배신하는가' 1만 시간의 재발견 - 안데르스 에릭슨, 로버트 풀 / 강혜정 옮김 한때 유행했던 책 중에 1만시간의 법칙이라는 책이 있었다. 어떤 일이던 1만시간을 투자하면 전문가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는 말이다. 말콤 글레이드웰이 인용하여 유명해진 이 문구는 지금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있다. 어느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덕목은 과연 단순히 많은 노력인지 아니면 그 노력보다 중요한 선천적 재능 인지에 대한 논쟁은 끝이 없다. 이 책의 작가는 어느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에는 노력과 방법의 여부가 절대적이며 '재능'은 단순히 초반 작은 차이를 발생시키는 사소한 것에 불과하고 결국은 '의식적 연습'과 심적 표상을 발전 시키고 노력을 꾸준하게 할 경우만이 최고의 전문가가 .. 2020. 3. 26.
[서평] 나는 대한민국 상사맨이다. - 최서정 우선, 책을 받았을때 책과 함께 화장실의 철학자라는 소책자를 함께 받아서 출판사의 센스와 배려에 흐뭇하였다.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나는 대한민국 상사맨이다' 라는 책은 작가(최서정)이 곡물 트레이너로 겪은 생생한 현장이야기이다. 본인의 이야기를 일기 식으로 엮어가며, 마지막까지 읽고 나면 곡물 트레이딩에 관심이 없던사람도 '아~ 대략 이렇게 곡물이 전세계에서 트레이드 되는구나', '내가 먹던 밥상의 곡물들이 이런과정을 거쳐서 나한테 오는구나' '상사맨(트레이더) 라는 사람들은 이런 일을 하는구나' 라는 감 정도는 생기게 된다. (한 날은 책을 보면서 라면을 먹는데, 아 이 밀가루는 대략 호주쯤에서 제분용 밀로 생산되어 왔겠고, 면을 튀기는 과정에서는 저렴한 팜유가 사용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 2020. 3. 25.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논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소설이며 동시에 80년 초 여자가 겪었던 사회 현실이다 사실 소설의 탈을 쓴 한풀이 가 이 책의 전체 이야기이에 가깝다 할 수 있다. 이 사회에서 여자라면 누구나 겪을만한 차별, 불편, 불안, 불평등을 공감 할 수 있게 나열하였으며 그리고도 모자란 부분은 뒤에 의사 이야기로 다시 한번 보충하였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두가지 생각이 함께 들었다 우선 첫째는 주인공 김지영의 삶이 안타깝고 불쌍하며 처량하다 80년대 초에 태어난 평범한 주인공이 한국사회를 겪으면서 여자로써 겪는 불편함,힘듦에 대해 담담하게 늘어놓는다. 작가는 '내가 힘들다 내가 불쌍하다' 라고 절절하게 말하는 1인칭의 방식이 아닌 김지영.. 2020. 3. 22.
편의점 인간 - 무라타 사야카 편의점 인간 - 무라타 사야카 현대 사회의 구성원들이라면 어느정도는 정형화 된 틀에 갇혀산다. 해야될 것고 하지 말아야 할 것, 평범한 것과 평범하지 않은것, 이런 일반적인 규율이 어느정도 정립이 되어있으며 개인의 자유로움과 창의성을 뽐내는 것은 예술이나 일정 부분의 틀 안에서 이루어지게한다. 이 책의 작가는 그 '당연하다'라는 규율에 '왜?' 라는 물음을 던지고 싶어한다. '편의점 인간'이라는 전혀 새로운 인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편의점 인간인 주인공 후루쿠라는 감정이 없는 사람이다 누구나 다 느끼는 동정,잔인함 과 같은 인간적 감정이 없다 부모도 어릴때 부터 끊임없이 '치유' 하려 하지만 치유가 되지않으며 결국 나이가 들어 신인류인 '편의점 인간'이 된다 후루쿠라는 남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사회.. 2020. 3. 21.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 알랭 드 보통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 알랭 드 보통 우선 이 책은 읽기가 어렵다 완벽한 번역투의 문장은 집중력 없이 읽으면 두세번을 다시 읽어도 무슨말인지 모를정도로 어렵다 예를들어 '이 모든 힘을 일일이 존중한다면 일관성 있는 삶을 영위할 기회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그는 자신이 잠시라도 불만족스럽거나 남에게 거짓되어 보이는 상황을 견딜 수 있지 않은 한 절대로 더 큰 프로젝트를 진행 시키지 않으리라는 것도 안다. 회색빛이 감도는 녹색 눈을 가진 특별히 매력적인 미국인 도시 설계가와 하룻밤을 보낸 뒤 순간적으로 아이들을 포기하거나 결혼생활을 끝내고자 하는 욕망이 순간 일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이런식의 진행이 책 한권 내내 반복된다. 전후를 뒤집어 읽고 인과관계를 세심히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든.. 2020. 3. 19.
윌라 오디오북 후기, 부의 추월차선 - 엠제이 드마코 --- 윌라 어플 사용 후기 --- '윌라' 어플을 이용해 오디오북으로 해당책을 읽게되었다. 주로 출퇴근 시간, 산책하는 시간 및 운동하는 시간을 이용해서 들었으며, 중요한 내용이다 싶은 내용이 있을 때는 멈춰놓고 메모장을 열어 적은 뒤 다시 청취하는 방식으로 들었다. 오디오 북을 듣는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놓치는 문장들이 있어 뒤로 돌아가서 읽기도 많이하였고, 활자를 읽는것 만큼 집중 및 이해가 되지 않는 느낌은 들었다. 출퇴근 시간이 길고 전자책 등의 방법으로 책을 읽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어플을 이용해 듣는것이 도움이 될 듯하다. 책의 분야에 있어서도, 들어보진 않았으나 인문학의 내용보단 소설을 듣는것이 더 도움이 될것같다 상대적으로 집중력이 덜 필요한 이유도 있고, 무엇보다 내가 읽은 경제 분.. 2020.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