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스타일

위험한 술의 유혹, 고도적응형 알콜중독자 란?

by 시크릿코드 2020. 3. 22.

 

'고도적응형 알콜중독자' 라는 말을 알게되었다.

 

드링킹, 캐롤라인 랩

https://www.amazon.com/Drinking-Love-Story-Caroline-Knapp/dp/0385315546

 

" 고도적응형 알코올중독자는 주정을 부리는 일도 없고 사회

생활도 원만히 해 나가지만 실제로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런 유형의 술꾼들은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서 자신의 직업 영역을 보호하고,

그것을 증거 삼아 내 인생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환상을 유지한다."

 

(이 책은 캐롤라인 랩의 자서전으로 본인이 알코올 중독이 되는 과정과 힘들었던 것,

그리고 서로를 향한 공감과 격려로 알코올 중독을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고도적응형 알코올 중독자 라는 말은 한마디로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한 사람들이다.

알코올 중독자 = '코가 빨갛고 낮이건 밤이건 술에 취해있는 사람' 라는 공식을 무시하며

자신의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자기관리형 알코올 중독이라 할 수 있다.

(2016 정신질환실태 역학주사에서 중상위층 알코올 장애 일년 유병율은 6%로 4.2%인 하위층 보다 높았다.)

 

나도 술을 좋아하는 편이다.

소주, 맥주, 양주, 와인까지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편이며,

일주일에 하루 이틀을 꼭 과음을 하고 다음날 '이제는 술좀 줄여야겠다' 같은 후회를 한다.

( 얼마전 '술시' 라는 말을 듣고 격하게 공감하였다.

 술을 먹고 다음날 너무 힘들다가도 저녁시간만 되면 컨디션이 돌아오고 다시 술생각이 난다는 말이다...)

 

우리 사회는 술에 너무 관대하다.

술을 잘 먹는 사람을 치켜세우는 분위기가 있으며,

사회 생활을 잘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술은 마실 줄 알아야 한다는 잘못 된 분위기가 있다.

술 때문에 하는 실수도 관대하게 봐주는 편이며 오히려 추억 정도로 미화시키는 분위기도 있다.

(서양 문화권에서는 술로 실수를 하거나 일에 영향을 주면

 '자기관리가 안되는사람', '프로페셔널 하지 못한사람' 으로 평가 한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인지 술자리가 유독 많으며 자연스레 주변에 술을 과하게 드시거나 거의 매일 마시는 분들도 많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우리 나라의 알코올 중독율이 세계 2위'라고 한다.

고도적응형 알코올 중독자

그런 알코올 중독자 중에서는 특히 고소득, 고학력인 분들이 존재한다.

이런 고도적응형 알코올 중독자들의 특징이 타인에게 보여주는 삶을 완벽히 관리하며 좋은 평판을 유지한다.

그래서 스스로도 죄책감 정도는 있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잘못 된 인식을 하는 경향이 있다.

가정과 직장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이유로 문제를 가볍게 여기는 것이다.

그리고 알코올 중독의 문제가 심각해지더라도 타인의 평가에 예민한 성격 때문에 스스로 음주를 통제하려 시도한다.

때문에 문제가 잘 드러나지 않고 더욱더 심각해지는 경향이 있다.

 

당장 내 주변에 많은 분들이 알코올 중독의 위기에서도

출근 잘하고 일 문제없이 하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말을하곤 한다.

내 주변 한 부장님의 경우도 매일매일 술을 마시기 위해 운동한다는 말씀을 자랑스럽게 하신다.

알코올 중독은 주종과 술의 양보다는, 술을 마시는 횟수와 그 횟수를 의지로 관리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한다.

 

빈번하고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알코올성 치매로 이어질 수 있으며,

파괴 된 뇌세포는 단주를 하더라도 진행을 멈출 뿐이지 원 상태로 돌아가기 힘들다고한다.

알코올 중독의 경우 병의 특수성으로 약물치료와 함께 심리치료도 함께 병행되어야한다.

찾아만 보면 AA를 위한 많은 치료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있으며,

혹시나 찾아볼 의지가 없다면, 단주를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첫 잔을 피하자' 이다.

본인이 음주가 내 삶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꼭 한번 외워두어야 할 문장이다.

 

'악마가 사람들 방문하기 너무 바쁠 때에는 술을 보낸다.'

술은 예수의의 피(포도주) 이기도 하지만 악마의 선물이기도 하다.

캐롤라인 랩은 심지어 술이 내는 소리도 사랑하였다고 한다.

'와인 병에서 코르크가 뽑히는 소리, 술을 따를 때 찰랑거리는 소리, 유리잔의 얼음 소리'

하지만 친구의 아이들을 다치게 할뻔하고, 자신이 크게 다친 이 후 금주를 결심하였다.

술은 유혹이며 위험한 짝사랑이다.

야금야금 갉아먹으며 다가와서 어느순간 선을 넘어 모든것을 빼았을 수 있다.

알콜 중독에 빠지면 취하는 기쁨 외 다른 모든것들이 무미건조해지고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행복 기쁨과 같은 감정들이 무채색으로 바뀔 수 있다.

사람다운 삶을 살기위해 술이 나를 조종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한다.

 

 

※ 참고한 곳 (출처)

- 알콜성 치매에 대한 전문가 조언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109&docId=172277181&qb=6rOg64+E7KCB7J2R7ZiVIOyVjOy9nOykkeuPheyekA==&enc=utf8&section=kin&rank=1&search_sort=0&spq=0

 

- '나는 애주가' 고도적응형 알코올 중독 주의

https://blog.naver.com/ph001144/221330735721

 

-알코올 중독 치료의 모임

https://cafe.naver.com/119alcohol/59819

 

- 젊은 알코올 중독자들.

https://youtu.be/GFMA0siZX-o

 

- 알코올 중독을 극복하고, 음주중독을 치유한 김슬기님. 세바시 1113회

https://www.youtube.com/watch?v=YDR1FHml3Gw

 

- '난 아닐거야...' 고학력,고소득 전문직 고도적응형 알코올 중독 주의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425944&memberNo=138859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