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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대구 맛집 (달서구, 죽전네거리) - 소담 참 숯불구이

by 시크릿코드 2020. 3. 21.

 

 

집 앞 삼겹살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모처럼 한달만에 저녁밖에서 먹는거여서 어딜갈까 많은 고민을 하였지만,

문 연 곳이 많이 없어 선택의 여지가 많지는 않았다 ^^..

얼른 이 코로나가 끝났으면 좋겠다.

 

위치는 카카오 지도에 검색이 되지 않았으며, 너랑나랑막창을 찍으면 맞은 편에 있다.

 

한달만에 밖에서 먹는 저녁밥이라니 ㅜ

감동 또 감동

 

입구 옆에 적힌 홍보문구이다.

2007년이면 문 연지가 꽤나 오래되었다.

국내산 고추가루, 정량 제공 정도가 포인트 되시겠다.

 

들어가는데 다른 테이블에 들어오는 손님들을 보고 오랜만에 오시네요~라고 반갑게 맞이해주시며,

안에 있는 테이블 사람들과도 친하게 인사하시는것을 보니 단골이 많은 집인듯하다.

메뉴판.

요즘 고깃집 삽겹살이 1인분 8천원 정도는 저렴한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는 동네 삼겹살집 되시겠다.

테이블은 밖에 4개 안에 2개 정도 밖에 없다.

저녁시간 쯤에 가니 테이블이 빠짐없이 다 찼다.

얼핏 손님들과 하는 말을 들어보니 닫고 계시다가 오늘 오픈하셨다고 한다. (3월20일), 망할 코로나 같으니라고..

식탁에 물티슈가 있어서 손닦는 용인가 싶었는데,

따로 또 별도로 손닦는 물티슈를 주신다.

수저를 손님수에 맞춰서 이렇게 따로 주셨다.

보통은 식탁위에 수저통에 한번에 넣어두는데, 따로 주는것이 신경써주시는 느낌이라 좋았다.

(특히 요즘같은 시즌에는 수저통에 남의 손이 닫았을까 신경이 쓰이는법니다.)

고깃집 같은경우 기본적으로 나오는 밑반찬이 꽤나 수량이 되기때문에 상이 비좁을 수 있는데 따로 주시고

수저를 꺼내니 다시 들고가셨다.

공간 활용이 굿!

우린 돼지모둠 390g과 차돌박이를 시켰다. 

결국 두명이서 먹기에는 양이 좀 많았다 ^^... 오랜만에 밖에서 남이 차려주는 것을 먹는지라 조금 흥분한듯하다.

있어야 될건 다 있있고 없어야 될것 없는 일반적인 고깃집 상차림

반찬을 내어주시는 여자사장님도 인상이 좋으시고 편하게 맞이해주셨다.

(물론 마스크는 쓰셨다!)

우선 와이프의 요청에 따라 차돌박이부터 불판으로.

깔끔한 차돌박이 맛이었다. 숯불이 조금 약한편이라 확 익혀먹는 맛이 부족해 아쉬웠다.

간장양파에 와사비와 고추조금은 센스가 좋다.

(고추는 와이프가 몰래 넣었을수도있다.)

차돌박이 다 구워먹고 삽겹살 등판.

이쯤에서 불이 너무 약해서 숯불을 좀 추가해달라하자

귀찮은 기색하나 없이 웃으시면서 통째로 꺼내가서 숯불을 통째로 다시 넣어주셨다.

(숯 조각 한두개 추가 정도 생각했는데..ㅎㅎ)

삼겹살, 목살에 이은 마지막 타자 항정살까지 털어먹었다.

고기 자체도 괜찮은 편이며 흠잡을때 없다.

다만 콩나물 무침이 조금 짜다.

그냥 먹을때는 간이 괜찮았지만 불판에 올려 구워먹으니 짠맛이 조금 쌨다.

조금만 더 심심하게 해주시면 더 좋을듯하다.

마지막 타자는 된장찌개와 밥

고기를 배부르게 먹었으니 밥은 하나만 시켰다.

항상 된장에 밥을말고 고추를 조금 썰어넣는다.

된장밥은 언제나 맛있다.

클리어! 배부르게 잘 먹고 갑니다~

술은 3병... 그래서 그날 못쓰고 다음날 기억을 더듬어서 쓰는중이다.. ^^..

 

평점 : 3.8/5점 (무난하게 괜찮으며 집앞이라 종종갈듯하다. 삽겹살의 정석, 사장님이 인상 좋으셔서 +0.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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